재계, 수해지원 '팔 걷었다' .. 5대그룹, 45억원 마련 등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이 수재의연금으로 45억원을 마련키로 하는등 재계의 수해지원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경련은 3일 사무국내 "수재민 구호를 위한 대책반"을 구성, 4백50여 회원사들이 수재민 구호활동 및 의연금품 기탁에 동참토록 독려에 들어갔다. 또 수재민 긴급구호활동이 완료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파악해 회원사들에게 관련 물품의 기탁을 의뢰할 계획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이날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 수재민돕기 성금 10억원을 전달했다. 현대 삼성 대우도 10억원씩을, SK는 5억원을 4일중 전달키로 했다. 삼성은 사회봉사단 산하에 "수해지원본부"를 설치하고 3119 구조단을 중심으로 한 인명구조 하루 4천명의 급식이 가능한 이동식 급식차량 운영 의료진 파견 급식및 침수가옥 복구를 위한 임직원 5백여명 파견 고립지역 헬기 지원 등의 활동에 나섰다. 한화는 박원배 그룹 부회장이 3일 동두천시 재해대책본부를 방문, 생수 라면 쌀 김치 등 생필품 13종류 2천2백30상자를 수재민 구호물품으로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식수난 해결에 도움을 주기위해 1억3천여만원 상당의 제주생수를 항공기로 긴급 공수,지원키로 했다. 고립지역의 수재민들에게 생수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보유중인 다목적 헬기인 "수퍼 퓨마" 헬기 2대를 긴급 투입키로 했다. 하이트맥주 역시 먹는 샘물 "퓨리스" 1만상자를 재해대책협의회에 전달했다 현대자동차는 문산 및 동두천 일원에 생수 1천6백상자를 지원했다. 현대백화점도 연천군에 라면 생수 김치 등 4천5백만원 상당의 수재민 돕기물품을 전달했다. 제일제당은 무료급식지원반을 구성, 빠르면 5일부터 문산 동두천 등 피해가큰 지역에 무료급식소를 설치키로 했다. 또 즉석쌀밥인 햇반이나 생수 등 구호품을 수재민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축산농가지원반과 자원봉사단도 조기 편성키로 했다. 정수기판매업체인 웅진코웨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재민의 식수난 해소를 위해 하루 최대 2백명이 사용할 수 있는 2백90리터들이 정수기를 수해지역에 무료로 설치해주고 수해로 파손된 정수기를 무상으로 교환해 줄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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