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I면톱] 남대문상가 소형점포 '2천만원대 분양 러시'

남대문시장에서 2천만원안팎의 자금으로 마련할 수 있는 소형점포 분양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1천만원대에 임대할 수 있는 점포가 있는가 하면 임대가보다 싼 값에 소유권을 넘겨주는 점포도 등장했다. 남대문시장 상가는 점포당 분양면적이 1평-1.5평으로 작고 노후상가를 보수한 리뉴얼(재단장) 점포라는 점이 특징이다. 소유권을 완전히 넘겨주기 보다는 장기임대형식으로 분양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남대문시장에서 임대분양중인 리뉴얼 상가는 칸사이(*754-9011)굳앤굳 디자이너월드(*778-2345) 센스타운(*778-3335)등 10여개에 달한다. 이들 상가는 늦어도 재래시장 최대대목인 추석전까지는 개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재단장을 서두르고 있다. 또 숙녀복상가인 쉬크타운과 악세사리전문매장인 청자상가는 점포당 임대가 1천9백만원에 분양을 거의 마무리했다. 이밖에 끌레지오 영타운 삼익쇼핑 로드타운 영창상가 퍼즈버즈 등 남대문 리뉴얼상가의 임대가는 대부분 2천만원대다. 남대문 상가가 대부분 임대분양인에 비해 최근 소유권을 넘겨받을 수 있는 등기분양상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윙스타운과 맨스치타가 등기분양상가다.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아동용품 전문상가인 윙스타운(*755-5510)은 평균분양가가 2천9백50만원으로 주변상가의 임대가수준이다. 신사복매장인 맨스치타(*755-0115)도 5천3백만원이면 점포를 등기이전해준다 남대문시장상가는 분양받은 사람이 직접 장사하는 비율이 20~30%에 불과하다 임대가 완료된 점포의 상당수는 새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다. 이를 전대라고 하며 대부분 보증금 4백만~7백만원에 월세 40만~70만원선이면점포를 전대할 수 있다. 주의점 =시장상가를 임대, 분양, 혹은 전대 할 땐 주변시세보다 싼 점포를선택하는게 중요하다. 또 특정 품목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점포가 유리하다. 남대문시장은 아동복 숙녀복 악세사리등의 품목에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점포는 일반상가분양과 달리 임대료의 절반이상이 인테리어, 구조보수보강, 분양홍보비 등으로 쓰인다. 이들 "개발비"는 계약기간이 끝나도 돌려받을수 없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남대문 리뉴얼상가의 개발비는 통상 임대료의 60~80%수준이다. 또 임대차기간이 끝난뒤 재계약과정에서 임대료책정과 권리금인정문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미리 상담해두는게 좋다. 건물주가 부도를 냈을때 법적인 보호장치가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