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부 행방 묘연 .. 한나라당 의혹 제기

한나라당이 22일 오전 이회창 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와 특보단회의를잇따라 열고 "그림로비"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당 진상조사특위는 이날 대한생명을 방문해 보관중인 그림을 파악하는등 현장조사활동을 벌였다. 안택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기창 화백의 장남이 건넸다는 그림은 2백30점 내외인데 대한생명이 공개한 그림은 2백점으로 17점 내지 27점은 행방이 묘연하다"고 주장하며 8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국민의 의혹을 부풀리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국민회의는 오전 김영배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검찰이 철저한 수사로 국민의 의혹을 조기에 해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영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수사해도 될 경제사범이나 형사사범 문제마저 정치문제로 물고 늘어지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적절치 않다"고공박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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