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새시대를 여는 대학] '광운대' .. 산학연 협동체제

광운대에는 "전자공학의 메카"라는 명성에 걸맞게 기업체들이 산학협동 연구를 제의해 오거나 연구기자재를 기증하겠다는 요청이 밀려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 휴렛팩커드로부터 받은 62억원 상당의 초고주파 및 마이크로파 설계제작 소프트웨어 15종. 광운대는 이를 받아 "초고주파 직접회로(RFIC) 연구센터"를 만들었다. 또 레이더 전자선 위성통신 등 첨단분야에 활용되는 전자파 연구시설인 고출력 초고주파 발진기(7억원 상당)를 미국 사우스 캘리포니아대(USC)에서기증받았다. 이에따라 국내대학에선 최초로 방위산업 연구가 가능해졌다. 특히 삼성전자로부터는 마이크로파 및 디지털회로 장비(3억원 상당)를 기증받아 "마이크로 디지털 회로센터"를 97년에 개소했다. 산학연구 사례로는 지난 92년 이수연 교수팀과 현대전자 현대미디어가 공동연구한 고성능 멀티미디어 전자출판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문서 및 사진 글자 등을 다양하게 편집하고 위지위그(WYSI WYG)기능으로 화면에 나타난 글자를 그대로 출력할 수 있다. 산학협력 추진은 엔케이그룹과 정보통신분야 공동개발 및 인력교류를, 삼성SDS(주)와는 위탁기술개발사업과 첨단기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위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정보통신 한국IBM과는 연구개발 자금 및 개발사업을, 마이크로통신과는 초고주파 및 RF 능동소자 개발사업 등에 합의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11일 서울시와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산학연 공공기술개발 컨소시엄 지원대학으로 선정돼 10개의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다. 서울지역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이번 사업에 30여개 대학이 경합 끝에 광운대 등 4개 대학이 선정됐다. 또 4월14일에는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와 상호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상호협력 체계를 만들어 전파전문 인력을 공유하고 연구함으로써 우리나라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국가경쟁력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지난 3월에는 미국 반도체 회사인 TriQuint Semiconductor로부터국내 최초로 7만5천달러 상당의 Library를 기증받았고, 4월19일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미국의 첨단 반도체 설계회사인 CDS(CAD Design Software)사와 AWR(Applied Wave Research)로부터 반도체 설계기술을 인정받아 20억원 상당의 설계 CAD Tool을 기증받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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