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종금사, ABS 발행 '봇물'

은행 할부금융사에 이어 종합금융사들도 잇달아 자산담보부채권(ABS) 발행에 나서고 있다. 리스자산을 담보로 한 ABS가 종금사들의 새로운 자금조달의 수단으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한불종합금융은 오는 3월에 외화 리스자산을 담보로 미국에서 1억5천만달러규모의 ABS를 발행키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담보가 되는 리스자산의 신용등급 산정을 위해 이달초 S&P로부터실사를 받았다. 22일부터는 무디스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한불종금은 리스자산의 내용이 좋아 BBB는 무난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불은 ABS 발행후 5천만달러는 재매입하는 형태로 보유, 실제 들어오는 외자 규모는 1억달러다. 채권을 인수하는 곳은 IFC(국제금융공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3%포인트 정도가 더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종금도 4월초까지 미국 AGIC보증보험사의 보증을 받아 4억5천만달러 규모의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담보로 제공되는 자산에 대한 등급산정은 S&P사에 맡기기로 했다. 조달금리는 리보+4%포인트 이내로 보고 있다. LG는 담보물을 증권화해 파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리스자산을 정리하는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입되는 외자는 채권액면 4억5천만달러의 55%선인 2억5천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이 회사는 내다봤다. 이에앞서 동양종금은 리스채및 대출금을 담보로 총 1천2백30억원의 ABS을 국내 금융시장에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하나은행이 증권발행및 상환에 필요한 업무를 위탁 관리하고 한국기업평가가신용평가를 담당한다. 한편 한미은행도 우량중소기업 대출채권을 담보로 1천억원규모의 ABS를발행키로 했다. ABS(Asset Backed Security)는 금융기관이 당장 현금화하기 힘든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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