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와해돼도 미국/유럽은 가벼운 침체"..DRI 전망

미국과 유럽은 아시아 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더라도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산하 경제예측회사인 DRI가 전망했다. DRI의 경제전문가들은 일본의 대형은행들이 파산하고 엔화환율이 달러당 2백엔대로 떨어지면서 경제가 10% 위축될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에서1%로 둔화되고 위안화와 홍콩달러가 40% 평가절하될 경우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아시아지역의 통화의 가치가 대폭 하락할 경우 미국과 유럽경제에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연구 결과, 아시아 경제위기가 미국경제에 미칠 파장은 "가벼운경기침체" 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시아지역이 미국 수출물량의 3분의 1을 소화하고 있지만 수출이 미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경제구조가 튼튼하고 인플레율도 낮은 미국의 경우 아시아위기를 충격없이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국가들 역시 성장률이 둔화될 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시아 경제가 와해될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 등은 엄청난 타격을 입어 수출격감과 높은 인플레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산유국들도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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