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백화점 중고품 교환매장 개설 붐

백화점들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크게 위축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위한 방안의 하나로 상설 중고제품 물물교환매장을 잇달아 개설하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이 지난해 12월 킴스아울렛 서현점에 상설 벼룩시장을 개설한데 이어 해태백화점도 2일 상설 중고품 교환매장을 개설 운영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해태백화점의 물물교환장에서는 옷 가방 구두 넥타이 완구 게임기 주방용품가전제품 서적 등 대부분의 중고제품을 취급하며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고객의 중고제품을 접수, 일요일마다 판매한다. 중고제품을 가져온 고객은 다른 품목으로 교환해 갈 수 있으며 일반고객은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품목별 가격은 대부분 1만원이하로 책정키로 했다. 예컨대 재킷상의는 5천원, 하의는 3천원, 코트는 8천원, 넥타이 5백원,핸드백 가방 구두등 잡화류는 3천원, 유아동복은 3천원 등이다. 유아동품과 주방용품 가전제품등은 상품의 상태에 따라 가격을 정하기로했다. 해태백화점은 물물교환장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해태수퍼마트와 해태수퍼마켓 해태마트 등 이 회사가 운영하는 전매장으로 확대 실시할계획이다. 해태에 앞서 문을 연 뉴코아백화점 킴스아울렛 서현점의 벼룩시장에서는 중고 의류 잡화 가전 도서 등을 정상가의 10~20%수준에서 접수, 판매하고있다. 이 백화점의 윤운상계장은 "하루 평균 1백30여점의 중고품이 거래될 정도로고객들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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