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의원 등 신한국행 거부

민주당 이부영 권기술의원과 홍영기 전국회부의장, 김종완 박계동 김형광정정훈 전의원 등은 13일 오전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한국당과 민주당간 합당결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독자행보를 선언했다. 이의원 등은 이날 배포한 회견문을 통해 "유일한 정통야당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민주당을 지켜 왔던 우리는 아무런 명분도 없는 신한국당과의 합당을 거부하며, 특히 낡은 정치의 상징인 5공세력이 주도하는 신한국당과 합당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 DJP연합의 내각제 개헌음모를 분쇄하고3김정치의 주역들을 우리 정치에서 퇴장시키는 것은 나라를 구하기 위한 절대절명의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 등은 이철 김원웅 전의원등과 조만간 접촉을 갖고 이인제후보의 국민신당 입당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계동 전의원은 이날 국민신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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