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 비상..파트너 도요타로 바뀔 가능성

기아자동차가 사운을 걸고 추진해온 인도네시아국민차사업에 적색경보가 울리고 있다. 31일 인도네시아현지언론과 관계자들은 국민차사업관계자와 도요타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국민차사업의 파트너가 기아에서 도요타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같은 예상은 그동안 국민차사업을 추진해온 인도네시아 수하르토대통령의셋째아들인 후토모가 물러나고 옛관료인 와르디자사가 대표를 맡은데서 비롯되고 있다. 후토모의 교체는 통화위기를 겪고있는 인도네시아에 자금을 지원할 국제통화기금(IMF)이 국민차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요구한 사항이다. 게다가 국민차사업권을 기아에 놓친 도요타가 제2국민차사업에 대한 의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가 위기에 빠지자 결국 도요타가 기아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들이 인도네시아와 일본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기아자동차 강문석 상무는 "현재로선 기아가 국민차사업을 한다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주장했다. 김선홍 전 회장도 이를 우려, 인도네시아로 가 원활한 사업진행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