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30일) '미아리 일번지' 등

"9시 연속극" (SBSTV 오후 9시) = 최씨를 병원에 옮겨놓고 동만의 어머니는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최씨의 병구완을 자청한다. 경민은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며 이제부터는 아버지를 돌보겠다고 결심한다. 한편 춘자는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좋아 어쩔줄 모른다. 만섭 또한 기사를 읽으며 앞으로 행동을 조심해야 겠다고 다짐한다. 황마담은 춘자의 미용실에 손님이 많은 것을보고 은근히 샘을 낸다. "TV조선왕조실록" (KBS1TV 오후 10시15분) = 400여년전 왜군은 두 달도 못되는 짧은 시간에 평양까지 진격하며 조선을 송두리째 빼앗는 듯했다. 그러나 단숨에 한양을 침략하고 평양성까지 빼앗은 왜구의 승전보는 단 60일간 뿐이었다. 조선은 바다에서의 승전과 뜻하지 않았던 의병들의 쾌거, 다시 정비된 관군의 승리. 장장 7년간의 긴 전쟁동안 조선이 패했던 기간은 겨우 60일에 지나지 않았다. 임진왜란은 결코 우리 역사의 치욕스런 전쟁사가 아니라 일본의 패전이었던 것이다. "청소년드라마" (KBS2TV 오후 7시05분) = 차숙과 반 친구들은 병원에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모두들 봉사활동에 열심인데 차숙은 후석의 관심을 끌려고만 하다가 실수만한다. 친구들과 담임선생님은 차숙에게 차라리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게 낫겠다고해 차숙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게다가 후석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까지 들려온다. 차숙은 사내아이 같은 자신의 외모와 행동을 되돌아보고 다음날 여인이 되어 친구들앞에 나타난다. "미니시리즈" (MBCTV 오후 9시55분) = 준섭은 경영진에게 프랑스 출장 결과보고를 한다. 건축설계사인 경민은 출근 도중 차안에서 한 번 만나자는 김사장의 전화를 받지만 거절한다. 유림은 자존심을 건드리며 불쾌하게 업무지시를 내리는 미연에게 면박당하고 스스로 용기를 북돋운다. 상품기획실장 장세영은 사무실에서 곰곰히 생각하다 이벤트 행사장에서 감각있는 제안을 하며 딱부러진 인상을 자신에게 심어준 김유림의 인사기록카드를 챙긴다. "청소년봉사대" (EBSTV 오후 6시20분) = 대한복지회의 영아 일시보호소를 찾는다. 봉사대는 입양전 영아들을 일시 보호하고 있는 이곳의 60여명의 아기들을돌보는 일을한다. 이곳에 들어온 아기중 10명당 7명꼴은 바로 10대미혼모에게서 난 아기라고한다. 오전에는 아기 우유주기, 젖병 소독하기, 기저귀갈기 등등 60여명의 아기천사들을 돌보는 일이 만만치가 않다. 특히 시간당 60~70여개식 쏟아지는 기저귀빨래는 정말 힘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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