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내달 12일 15차 전국대표대회 개최

중국공산당은 제15기 전국대표대회(15전대)를 오는 9월12일부터 베이징(북경)에서 개최키로 했으며 이를 위한 준비작업을 이미 완료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15전대를 9월12일부터 개최키로 합의했으며 정치국의 이같은 합의는 9월 초순에 열릴 것으로예상되는 14전대 7차전체회의(7중전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신화통신은 14기 중앙위원회가 15전대에서 보고하기 위해 4천여명에 이르는광범위한 인사들의 토론과 제안을 거쳐 작성된 보고서 초안도 정치국 전체회의에서 채택돼 7중전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7중전회 개최일자는 밝히지 않았다. 보고서 초안은 14기 중앙위원, 중앙기율검사위원, 15전대 대표, 당.정.군과성.시.자치구, 대군구 등의 당위원회 책임자 등이 토론을 통해 그 내용을 수정.보완했으며 각 민주당파와 전국상공연합회 책임자, 무당파인사들도 의견을 제시했다. 15전대는 금세기의 마지막 당대표대회로서 이를 통해 "중국적 특색의 사회주의건설"이라는 덩샤오핑(등소평) 이론을 기치로 내걸고 21세기를 향한 개혁.개방과 사회주의현대화건설의 청사진을 마련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능력있는 청장년간부들을 대거 중앙위원으로 발탁하고 정치국원을 대폭 교체하는 등 각 영도기관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장쩌민(강택민) 총서기를 핵심으로한 제3세대 지도부의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고 제4세대 지도부 형성의 주춧돌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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