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이내흔 <한국건설사업관리협회 회장>

"국내 건설업계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기와 예산을 효율적으로 통제, 조정하는 CM(건설사업관리)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5일 창립 현판식을 가진 한국건설사업관리협회 이내흔 회장(현대건설 사장)은 기획, 설계, 시공등 건설 프로젝트 전과정에 걸쳐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이뤄지게 하는 CM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협회를 창립하게 된 동기는. "국내 건설업계는 오랜 해외건설 경험을 통해 시공능력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하지만 기획, 설계 등 관리부문이 약해 부가가치가 높은 프로젝트 수주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주를 하더라도 감리 등 핵심 관리분야는 선진국 엔지니어링업체에 의존,수익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건설업계가 뭉친 것으로 보면 된다" -회원사는. "현대건설을 비롯, (주)대우, 동아건설, 두산건설, 극동건설 등 33개 업체가창립멤버로 참여했다. 당분간 이들 업체들을 중심으로 CM 보급에 전력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CM에 관심이 많은 중소업체나 개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다음달 10일께 "21세기 건설산업의 발전 전략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CM의 개념과 국내외 현황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9월부터는 협회지(가칭:CM저널)도 발간하는 등 일단 CM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후에는 공사범위, 품질, 자원, 일정, 의사유통, 위험, 재무관리 등 CM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협회차원에서 CM 자격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외국에서 CM의 활용정도는. "대형프로젝트일 경우 거의 대부분이 기획, 설계, 시공, 감리, 건물관리를일괄적으로 수행하는 CM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공기 단축은 물론 공사비 절감에도 상당한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업체인 미국 벡텔의 경우 총수주액의 30%를 CM파트에서 올리는 등건설산업 중심이 시공에서 CM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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