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체'연호 제정 .. 4월15일은 '태양절'

북한은 9일 이른바 "주체"연호를 제정하고 김일성 생일인 4월15일을 "태양절"로 제정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저녁 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중앙인민위원회, 정무원 공동명의로 "김일성동지께서 주체의 태양으로 높이 솟아오르신 1912년을 원년으로 하여 주체의 연호를 사용하고 김일성동지께서탄생하신 4월 15일을 민족최대의 명절인 태양절로 제정한다"는 내용의 두개항의 결정서를 채택,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후 6시 이후 5차례의 예고 방송끝에 7시 "중대방송"형식으로 발표된 이 결정서의 채택명부는 "김일성 동지의 혁명업적을 억만년 흐를 주체조선의 역사와 더불어 길이 빛내어 나갈 것"이었고 제목은 "김일성 동지의 혁명역사와 불멸의 업적을 빛내일 때 대하여"였다. 이 결정서는 주체연호의 사용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곧 실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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