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블루', 동양장기로 다시 붙자" .. 100만달러 걸고 제안

인간이 기계인 컴퓨터와의 두뇌싸움에서 패배한데 충격을 받은 "클럽 장기사"가 이번에는 동양에서 널리 유행하는 장기로 미국 IBM사의 컴퓨터"딥 블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클럽 장기사는 15일 컴퓨터인 딥 블루가 클럽 장기에서 선발하는 세계 장기최강자와 올해안에 장기로 대결하여 이길 경우 IBM이 지정하는 곳에 자선금으로 1백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클럽 장기사는 중국 한국등 동양에서 장기가 널리 유행하여 수억명이 즐기고 있는 오락 게임이지만 서양에서는 장기를 두는 사람이 소수에 지나지않아 이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설립됐다. 체스가 아닌 동양의 장기로 인간과 기계간의 한판 승부를 짓자는 클럽 장기사의 도전에 IBM의 딥 블루가 어떻게 응전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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