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유출/축소이유 면직 박덕문 전 한은 부산지점장 '복직'

부산지점 지폐유출사건으로 면직처분을 받은 박덕문 전 한국은행 부산지점장이 5월중 복직된다. 지난 24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박씨의 면직처분 무효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패소한 한국은행은 대법원에 상고를 포기하고 판결문이 도착하는 즉시박씨를 복직시키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법의 판결문은 다음주중 도착할 것으로 보여 박씨는 빠르면 5월 중순경 한은에 복직될 전망이다. 이경식 한은총재도 지난 28일 임원회의에서 빠른 시일내에 박씨를 복직시킬것을 지시했었다. 박씨는 부산지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4년 4월 당시 서무직원이던 김모씨가55만원을 훔친 사실을 적발, 본점에 보고했으나 이듬해 도난금액이 3억5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건을 축소 은폐했다는 이유로 면직됐었다. 박씨는 그러나 이에 불복, 면직무효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연속 승소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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