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외국은행에 인민폐 거래 허용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중국 인민폐(원) 취급이 27일 상하이 푸동신개발지구에서 실험적으로 외국 은행 지점들에 처음으로 공식 허용되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해방일보 문회보 상해증권뉴스 등은 위엔화 예금과 대출이 허용되는 8개 외국 은행 지점들 가운데 홍콩.상해금융공사와 일본 흥업은행이 첫번째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에 진출한 외국 은행들은 경화만을 외국인 고객들과 거래하도록 규제되었다. 흥업은행의 한 간부는 흥업은행이 상해 히다치 가구용품사 및 상해 마쓰시다 전자레인지사와 각각 5백만원(60만2천달러)을 6개월간 대출해주는 의향서를 막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콩.상해금융공사도 상해 크라운 포장회사 및 암스트롱 건축자재회사(상해)와 2백만원의 대출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영국의 스탠다드 차터드 뱅크, 미국의 시티 뱅크, 일본의 도쿄-미쓰비시 뱅크와 삼화은행, 파리와 상해의 지노-프렌치 인터내셔널 뱅크에도 시험적으로 위엔화의 거래를 허용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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