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산업] 이색 설계사 : 특공무술 공인3단 김령은씨

키 1백53cm, 몸무게 45kg, 조용한 음성. 김령은 설계사(25.삼성생명 군산영업국 새별영업소)는 왜소하다. 그러나 겉보기로만 판단하면 큰 낭패. "원래 몸이 약했어요. 건강해지고 싶어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운동을 시작했지요. 마침 특공무술을 하는 친구가 있어 쉽게 시작했어요" "막상 시작해보니 무척 재미있었어요. 방과후 곧장 체육관으로 가서 밤 11시까지 운동했지요. 그땐 힘든 줄도 몰랐어요" 그로부터 3년간 연마한 특공무술이 공인 3단. "킥복싱은 90년부터 시작했어요. 제가 특공무술하는 걸 본 사범님이 킥복싱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하더군요" 이후 김씨는 매년 전국대회에 출전, 94년까지 우승을 휩쓸었다. "요즘도 보험영업을 하면서 틈틈이 도장으로 달려가 글러브를 낀다"는 김씨는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뛰어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보험영업이 힘들지만 운동할 때 다진 인내와 끈기로 계속해볼 것이라고 야무지게 말하는 김영은씨. 특공무술을 한 여성이 보험을 팔면 고객들이 무서워하지 않느냐는 말에 "오히려 손님들이 관심을 갖고 대해주기 때문에 영업에 도움이 되는 점도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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