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부도 파문] (일문일답)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12일 "추가소환될 정치인은 있겠지만 큰 기대를 할 만한 인물은 아니며 내주초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수사가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정치인외에 공직자에 대한 소환계획은 없나. "노력은 하고 있지만 큰 기대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우석장관은 공직자가 아닌가. "순수한 의미의 관료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정치인 소환조사는 이것으로 마감하는가. "단정할 수 없다. 다만 기대할 만한 인물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수사가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앞으로) 크게 진전될 상황도 아니다" -정치인에 대한 수사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수사를 미리 계획표를 짜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 자연스런 진척상황에 따른 것 뿐이다" -홍인길의원은 "깃털"인가. "아직 수사중인 만큼 누가 핵심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에 대해 왈가불가할 단계가 아니다" -김현철씨에 대해 지금까지의 소환자중에서 진술이 나온 것이 있나. "그에 대해 의혹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의혹인가에 대한 보도는 아직 없지 없었다. 설만 가지고 수사를 할 수는 없다" -물어보지도 않았나.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물어보고 있다" -정총회장 기소전(19일)에 대강 윤곽은 잡히나. "그전에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재윤 전장관이나 김덕룡, 김상현의원 소환계획은. "진상은 알아봐야 하지 않겠나" -지금 현재까지 관쪽에는 두드러진 결과가 나온게 없는데. "수사는 정치인쪽보다 2배정도의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결과가 잘 안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을 개인적 친분에 의한 청탁으로 보나 아니면 조직적인 커넥션이실재하는 것으로 보나. "지금 현재로는 개인적 친분관계를 이용한 청탁관계가 주된 것으로 파악된다" -대출금 사용처나 비자금 규모는 파악됐나. "중간수사결과 발표때 대강의 액수는 밝힐 것이다"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이 검찰수사에 상당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검찰을 흠집내기 위한 악의적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서글픈 얘기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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