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부도 파문] (일문일답)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2일 "이번 사건의 본질에 접근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중"이라고 밝혀 한보대출을 둘러싼 외압여부에 수사의 초점이 맞혀져 있음을 시인했다. -은행장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번주에 마무리 되나. 수사진행상황에 달렸다. -정태수총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단서는 어느정도 확보됐나. 비자금의 원천이 되는 은행대출금의 유용부분에 대해 현재 계속 수사가 진행중이다. -국회속기록이 관련정치인 명단파악에 도움이 되나. 단순한 검토 이외의 의미는 없다. 단서를 잡거나 할 차원이 아니다. -정치인에 대한 소환은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뤄지나 아니면 대출과 관련해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밝혀져야 이뤄지나. 돈을 받은 사실과 대출과의 관계가 밝혀져야 소환이 가능하다. 범죄구성요건이 성립돼야 할 것 아닌가. -이철수 전제일은행장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대출과 관련한 기초조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정총회장이 태도변화를 보이고 있나. 초지일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정분순씨나 예병석재정본부팀 차장도 조사하고 있나. 아직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관심을 갖고 계속 추적중이다. -계좌추적은 언제하나. 막연한 계좌추적은 무의미하다. 현재 비자금 조성경위등 전반적인 자금흐름상황을 파악하는 단계다. 계좌추적을 할 계좌를 선별하고 있는 상태다. -정치권에서 나돌고 있는 "한보리스트"는 봤나. 수사에 참고조차 되지 않는다. 유언비어에 빠지면 정작 수사해야할 대상을 놓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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