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강연 : 안광구 <통상산업부 장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9-31일 사흘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국경영자연찬회를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년경제정책전망과 과제" "개방화시대 한국기업의 전략""경쟁력강화를 위한 신노사관계 구축전략" 등을 주제로 기업인들과 경제부처 장관들이 특별강연을 했다. 주요 강연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개방화시대 통상산업 정책방향 ] 모든 나라 모든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무한경쟁시대가 시작됐다.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되는게 엄연한 현실이다. 통상산업부는 올해 3대시책방향과 그에 따른 3백개의 실천과제를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 무역수지 적자의 획기적 감축 산업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의 강력한 추진 에너지 소비의 과감한 절약과 수급안정 등이 그 골자다. 무역수지 적자의 획기적 감축이 지향하는 목표는 적자규모를 1백40억달러수준으로 줄이는 것이다. 수출업계가 갖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한 지원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기적인 수출증대 지원방안과 수출산업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수입부문에선 수입구조의 합리화 대책을 강구중이다. 망국적인 과소비 풍토를 없애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가계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별로 실천 가능한 무역수지 개선 대책을 마련해범국가적 총력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를 위해서는 우선 생산요소비용의 획기적 인하책을실시키로 했다. 국내 기업의 경쟁력 향상 노력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임금 금리지가 물류비 등 생산요소비용을 국제수준으로 낮추는데에 역점을 둘 것이다. 특히 고비용시대에 대응해 기업이 생산성을 제고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며 기술을 혁신하는데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무역역조의 개선과 바람직한 산업구조의 구현을 위한 자본재산업의 육성,첨단산업의 육성에 힘을 기울여 산업구조고도화를 지향키로 했다. 시대적 흐름인 환경친화적 구조로의 발전의 촉진 및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에너지 절약과 수급안정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20억달러의 국제수지 개선작업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에너지이용 효율향상을 도모함으로써 경제 사회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전환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절약을 목표로 하는 시설투자를 활성화 및 기술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운동도 동시에 전개키로 했다. 현재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규제적인 시책도 병행 추진함으로써 강력한 소비절약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의 어려움은 산업계 국민 정부 모두가 비상한 각오와 노력으로 극복해나가야 할 때이다. 97년이 "새로운 경제 산업 체질을 위한 기반구축을 했던 해"로 기록되도록 모든 경제주체의 동참을 촉구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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