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부도 파문] 출국금지 현직 은행장이 밝힌 대출경위

신광식 -여신이 왜 갑자기 증가했는가. 특히 96년 한햇동안 대폭 늘어난 이유는. "95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2단계 시설공사가 96년도에 완공단계로 접어들었다. 설비를 도입하고 공장건물을 완공키위해 자금이 집중적으로 필요했다" -담보도 제대로 없으면서 거액대출이 이뤄진데는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닌가. "은행권 전체 순여신 3조5천억원중 담보는 3조4천억원이며 산업은행등 주요은행은 오히려 담보가 남고 있다. 시설자금에 대해 담보로 취득한 건물과 기계설비는 당초 가격보다 통관비등 부대비용이 추가돼 감정시 담보가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소요자금 판단이 크게 잘못된 이유는 뭔가. "당진제철소는 당초 사업계획에 비해 생산능력과 시설을 대폭 늘렸다. 도중에 설계변경도 있었고 환율상승에 따른 추가부담등으로 인해 자금소요가 늘어났다" -동일인 대출한도를 초과하지는 않았나. "은행감독원장으로부터 초과승인을 받아 딱 한번 일시적으로 초과취급했으나 즉시 상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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