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 "우즈야! 한번 붙어보자"..매스터즈 프로 첫대결 관심

세계프로골프계의 "핵"으로 떠오른 타이거 우즈(21)의 돌풍을 저지할수 있는 선수는 과연 누구인가. 조니워커클래식에 참가한 각국의 골프전문가들은 그 첫번째 선수로 어니 엘스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우즈가 프로데뷔 반년도 안돼 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엘스도 이미 24세때 US오픈 챔피언이 됐고, 현재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을만큼 만만치않은 상대라는 것. "골프의 마이클 조던"으로 통하는 엘스는 특히 우즈에 버금가는 장타력을 갖고 있고, 체격조건은 오히려 우즈를 능가한다. 우즈가 US아마추어선수권을 3연패,당분간 깨지기힘든 기록을 갖고있는 반면 엘스는 세계매치플레이선수권대회에서 3년연속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두선수 모두 끈질긴 승부근성의 소유자임을 알수있지만 한홀 한홀 승부를 다투는 매치플레이의 속성상 이부문에서도 엘스쪽이 더 앞선다고 할 수 있다. 두 선수는 프로로서 함께 플레이한 적은 없다. 우즈가 아마추어 신분일때 두번 조우했을 뿐이다. 95년 US오픈과 그 2주뒤 열린 영국오픈에서였다. "잭 니클로스, 존 데일리 못지않는 장타력에다 골프의 모든 부분이잘 조화돼 있다"는 것이 우즈에 대한 엘스의 평이다. 두 선수는 4월의 매스터즈대회에서 프로로서 처음 맞부딪칠 예정이다. 두사람중 한명이 97매스터즈의 그린재킷을 입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7일자).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