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컴퓨터업체들, 휴대용 정보단말기 상업화 계획

국내에서도 이동컴퓨터 시대가 열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삼보컴퓨터등 주요컴퓨터업체들은 올해중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와 휴대형PC(HPC)등 휴대형 정보단말기의 상업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LG전자는 휴대형컴퓨터 시장을 선점하기위해 최근 PDA사업팀을 발족, 지난해 자체 개발한 PDA "멀티X"와 HPC의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이회사는 HPC의 경우 공동개발업체인 히타치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수출키로하고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중이다. LG는 기존 아날로그방식의 PDA와 함께 올하반기에는 디지털방식을 채용한 PDA제품을 양산해 수출및 내수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HPC의 한글화 작업도 상반기중 완료해 국내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디지털방식의 PDA를 개발, 양산에 들어갔으며삼성생명과 삼성화재등 계열보험사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들 회사와 6만여대의 공급계약을 맺고 2월부터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보컴퓨터는 오는 3.4분기까지 한글을 지원하는 HPC 개발을 끝내고 하반기부터 완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지난해 출범한 그룹연구소를 중심으로 보행자전용휴대전화 (CT-2)와 연결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추진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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