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개회 첫날 악수하며 덕담 교환

15대국회 첫 정기국회가 개회된 10일 여야의원들은 서로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덕담을 교환했고 각당 중진들 좌석 주변에는 초.재선 의원들이 모여들어 인사를 나누는 모습. 특히 신한국당의 이홍구대표와 이회창 최형우 이한동 김명윤 황낙주 이만섭 권익현 상임고문 김덕용 정무1장관 서석재의원, 국민회의 김상현지도위의장과 김영배 국회부의장, 자민련 김종필총재 한영수 박철언부총재 김복동 수석부총무 등 각당 중진들도 본회의장에 참석. 김수한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15대 국회는 진정한 의회주의 전통을 쌓아올리는 초석이 돼야 한다"며 "여당은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도 끝까지 이해와 설득으로 풀어나가는 인내의 자세를 견지해 주고 야당 역시 다수를 무조건 부정하고 대결만 정도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 김의장은 이어 "국민이 힘들어 하는 이때 국회가 악습과 구태를 되풀이하고 당리적 다툼에 골몰, 국민을 외면한다면 국민은 결코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사당내에 아직도 권위주의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가 남아있다면 부편부당의 입장에서 그것을 거두어 내겠다"고 다짐. 국회는 김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한승수 경제부총리 이성호 보건복지부 구본영 과기처 김윤덕 정무2장관 등 신임 국무위원들의 인사를 받고 1백81회 정기국회회기 결정의 건과 국정감사 변경의 건을 처리한뒤 산회.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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