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국가들의 저가공세에 밀려 기타수출 격감

세계 최대의 기타수출국인 한국의 저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기타수출이 중국 인도네시아 동유럽등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신규국가들의 저가공세에 밀려 난관에 부딪쳤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타수출은 3천7백62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가 줄었다. 기타수출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지난 80년대 이후 수출이 감소세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저가품생산을 대폭 줄이는 대신 차별화된 중고가품 개발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올해부터 프랑스 벨리아트사와 기술제휴한 고가품 아메리칸클래식 시리즈를 주력제품으로 내놓은 삼익악기는 통기타브랜드인 "야이리"시리즈의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견기타업체 유진흥산(대표 이재형)도 내년 1월 출시예정인 고급전기기타"유진"시리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천진에 현지공장을 가동중인 상진산업(대표 김상철)의 경우 국내에서 부품을 생산한 뒤 중국에서 완제품을 출하하는 형태로 비용절감에 나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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