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와 경협 강화 .. 투자여건 개선 등 요구키로

정부는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실질적인 경제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러시아측에 투자여건 개선을 요청하는등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31일 외무부 재경원 통산부등 관계부처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등 관련단체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러시아 경협강화를 위한 협의회"를 갖고 한.러 경제협력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함께 향후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30일 "수교 초기의 기대와 양국의 발전 잠재력을 고려해 볼때 경제적 측면에서 양국 관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게 사실"이라면서 "옐친 대통령의 재선으로 러시아 정세가 안정되고 러시아 신정부도한국의 투자 증대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투자인센티브와 관련한 법적 제도적 장치의 미비,사회간접자본시설의 취약, 외환부족으로 인한 과실송금 불안, 원자재 확보곤란등 다른 국가에 비해 미흡한 러시아의 투자여건을 종합 분석한뒤 대책수립을 러시아측에 요청할 방침이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32억달러이며 우리의 대러시아 투자는 4천만달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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