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허위표시 유통업자 등 무더기 적발

쌀과 쇠고기 등 농.축산물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해온 유명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와 양곡도매상,정육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6부(이종백부장검사)는 24일 다른 지역 쌀을 경기미로 둔갑시켜 4억5천만원 상당을 판매해온 양곡도매상 강형원씨(43.신원유통 대표) 등 4명을 농수축산물 가공산업 육성및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육우 3백34만원상당을 한우로 속여 판매하는 한편 미국산 닭다리 8천개(4백만원 상당)를 국산으로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팔아온 강동구 명일동 해태백화점 유왕재본부장(42) 등 대형유통업체 관계자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9개 유통업체에 대해 1천만원이하의 과태료부과처분을 내렸다. 검찰에 불구속입건된 대형유통업체는 뉴코아.해태.아크리스.건영.그랜드등 5개 백화점 아울렛 2001천호점 아울렛 2001당산점 해태유통 관악영업소 LG유통 둔촌점 등이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올 1월부터 지금까지 가마당 14만원인 전남 영암산 쌀 3천가마를 가마당 15만원인 경기 평택산 쌀로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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