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볼만한 영화] '은행나무침대' ; '닉슨' 등

은행나무침대 =천년세월을 넘나들며 이룰수 없는 사랑에 가슴태우는 네 남녀의 사랑얘기. 전생에 궁중악사였던 종문과 미단공주는 황장군의 방해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 그들은 현세에서 화가와 은행나무침대로 환생, 이승의 애인인 여의사와 질투의 화신 황장군 사이에서 애틋한 사랑을 승화시킨다.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가지 이유 =신세대의 술과 성에 얽힌 풍속도를 감독 7명이 릴레이식으로 엮은 시퀀스영화. 술 때문에 망한 집안내력으로 맥주외에는 마시지 못하는 조나단(한재석)이독한 술을 마시고 저지르는 "사고"가 주메뉴. 그는 7명의 여자를 만나 차례로 정사를 벌이다 결국 술과 여자에 발목잡히고 만다. 닉슨 =워터게이트사건으로 사임한 닉슨대통령의 비극적 삶을 그린 영화. 영욕으로 점철된 현대정치사의 이면을 비추면서 그속에 감춰진 인간의 내밀스런 영혼을 냉정하게 드러낸다. 메탈 재킷 =현대인의 폭력과 광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묘사한 스텐리 큐브릭감독의 월남전쟁 영화. 전쟁으로 인한 비인간화와 휴머니즘을 접목시킨 작품. 폴리스스토리4 =성룡을 앞세워 모스크바 호주등 세계무대를 주름잡는 홍콩판 007액션. 국제 핵무기거래조직의 음모에 맞서 러시아로 파견된 홍콩경찰 재키 찬의 활약상이 고난도 액션과 함께 펼쳐진다. 당계례 감독.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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