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 30mm 대공포 99년 양산 .. '비호사업' 확정

대우중공업은 삼성전자 LG정밀 통일중공업 제일정밀등과 공동으로 8천억원을 투입해 정밀 대공무기인 30mm 자주대공포를 생산하는 "비호사업"추진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오는 99년부터 양산을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80년대초부터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대우중공업이 대표업체로 참여해온 이 비호사업은 10여년동안 선형개발과 무기체계선택등의 과정을 거친뒤 지난 7월 시제품 6문을 생산하고 검증을 거친뒤 양산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비호사업 개발팀은 무기체계로 저고도 공중침투에 대비해 정밀추적이 가능한 30mm 자주대공포를 최종 확정했다. 업체별 참여분야를 보면 대우중공업이 차체와 포탑 체계결합을 담당했고 삼성전자는 전자광학추적기 사격통제장치를, LG정밀은 레이더, 통일중공업은 포, 제일정밀은 지원장비와 정비장비를 각각 맡아 개발해 왔다. 개발비는 정부투자비 1백54억원 대우중공업 70억원 LG정밀 54억원 삼성전자45억원 통일중공업 49억원 제일정밀 12억원등 총3백84억원이 투입됐다. 대우중공업등은 비호로 명명된 이 30mm 자주대공포는 거리 23km와 고도 3km까지 탐지할 수 있는 탐지레이다와 주야간 7km까지 표적을 추적할 수있는 광학추적장치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대사거리 8.8km 최대발사속도 1천2백발/1분인 30mm 대공포가 톤당 20.5마력 항속거리 400km인 한국형장갑차에 장착된다고 덧붙였다. 추적장치는 전자광학추적기(EOTS)로 결정됐다. 한편 개발업체들은 "비호"가 적의 대지공격중 99%이상을 차지하는 폭탄 기총 로켓공격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야간 교전능력과 전자파방어수단(ECCM)능력이 탁월하다고 소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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