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전자.정보통신 계속 인기/창투.신용카드사는 '흐림'

올하반기 취업전선의 기상도는 ''대체로 맑음''이다. 그러나 업종에 따라서는 ''구름''이 낀 곳도 있으며 더러는 ''기압골''이 통과하는 곳도있을 것 같다. 물론 업종간 편차는 현재의 경기상황이나 성장성의 차이에 기인한다. 취업기상도가 가장 맑은 업종은 전자 정보통신쪽. 정보통신의 경우지금도 인력부족으로 스카우트가 격심한데다 정부의 정보통신 진입규제완화로 대기업그룹들이 잇달아 신규참여를 추진, 입도선매로도 사람을 찾기가 쉽지않을 정도다. 경기가 괜찮거나 신규투자가 많은 건설 에너지 석유화학 증권 보험 식음료 광공업종등의 취업기상도도 대체로 맑은 편. 그러나 신용카드회사와 창업투자회사 종합상사 유선방송 연구소등은기압골에 걸려있으나 구름이 낀 상태여서 취업전망이 어둡다는 게 취업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반도체 ]]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LG반도체 대우전자등 반도체업체들은 공대출신대졸신입사원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반도체 4사가 계획하고 있는 채용규모는 대졸신입사원만도 5,000명에 달한다. 현대 삼성등 내로라하는 그룹의 공채인원보다도훨씬 많은 규모다. 현대전자는 올연말까지 반도체 신규공장 건설과 정보통신 멀티미디어사업확장을 위해 대졸신입.경력사원 1,500명을 뽑기로 했다. 이중 대졸신입사원은 1,000명. 그룹공채 인원이 2,200명선인 것을감안하면 파격적인 숫자이다. 현대전자는 대졸신입사원을 그룹공채를 통해서 500명, 방학실습생중에서300명, 특채 200명등으로 선발하되 전체의 90%이상을 이공계출신으로채운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대졸 신입사원 1,5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대졸사원 1,000명을 채용했었다. LG반도체와 대우전자도 올해 500~1,000명정도의 대졸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 금융 ]] 일부 투자금융회사의 종합금융회사 전환과 대기업의 종합금융업 진출움직임으로 새로운 신규채용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증권회사도 채권형 저축이 인기를 끌면서 증권상품 개발직 인재채용이예상되며 증권회사의 해외 투자자문회사 설립붐을 타고 틈새인력채용도이루어질 것으로 취업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은행들도 다른 업종에 비하면 폭이 크지않으나 예년에 비해서는 신입사원채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점포나 출장소형태이긴 하나 서울에 본점을 두고있는 13개은행이100개이상의 점포 신규개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 건설 ]] 두가지 점에서 신규채용을 늘릴 것이 확실시 된다. 우선은 올 하반기부터정부의 민자유치사업이 본격화되는데다 재건축.재개발사업도 활기를 띠고있어 예비인력을 확보해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또 건설시장개방에 대비한 건설과 엔지니어링의 통합추세등으로 엔지니어링쪽 신규인력을 선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는 우선 급한 부문의 기술인력은 경력자를 채용, 국내외 현장에배치하되 이와병행해 중장기적으로는 토목 건축전공의 대졸신입사원을충분히 확보해둔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 기계·석유화학·철강 ]] 이들 업종은 현재의 산업경기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보고 인력채용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업종의 특성상 대규모 공개채용보다는 대학이나 전문연구기관에 의뢰해유능한 대졸인재를 수시로 뽑아쓰고 있다. 기계업종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건설중장비와 공작기계의 수요가 급증,이를 뒷받침할 대졸사원의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베트남등지에 대규모 정유공장건설을 추진중인 유화업계도 엔지니어채용과 함께 영업직 엔지니어마케팅 관리직등의 모집에 나설 것으로보인다. [[ 자동차 ]]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등은 올 하반기 그룹차원의 대졸사원 공개채용때 인력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삼성자동차가 신규 대졸사원을 뽑을 경우 기존 업체도 경쟁적으로인력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회사는 특히 국내 영업망 확충과 애프터서비스활동을 강화하기위해 상경계와 이공계열의 대학생을 집중 채용한다는 구상이다. 자동차회사 인사담당자들은 "이와 별도로 미국 유럽등 해외판매망과헝가리 중국 인도 베트남등 해외판매법인과 현지법인에 근무할 외국어전문인력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 정보통신 ]] 정부의 정보통신사업 진입규제 완화에 따른 대기업들의 신규참여 채비로통신서비스 부문과 통신기기 부문의 인력수요가 모두 크게 늘고있다. 컴퓨터통신인 천리안이나 국제전화 002로 알려진 데이콤은 12월초 공채를통해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오는 11월초쯤 채용규모가 최종 확정될 것이나 지난해에비해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전화와 무선호출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은 지난해(250명)보다 다소많은 인력을 12월초 공채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나래이동통신도 올연말까지 기술직과 연구직을 100명이상 뽑고 삼보컴퓨터등 컴퓨터업체들도 연구인력 중심으로 10명안팎을 뽑는다는 방침을 정해놓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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