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 구조개선용배정 외화표시원화자금 신청쇄도

중소기업 구조개선용으로 배정된 외화표시원화자금을 따내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27일 통상산업부는 하반기 중소기업의 구조개선(자동화)용으로 기금,외화대출,외화표시원화대출등 3가지자금 총5천억원을 8,9,10월 3회에 걸쳐 신청받아 지원키로하고 최근 8월분 신청을 받은 결과 외화표시원화자금 신청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외화표시원화자금 추천예정액은 8,9월 각각 1백50억원,10월 1백억원으로 총4백억원인데 8월분을 쓰려는 기업들은 1백20개,이들이 신청한 자금은 1천3백19억원에 달했다. 8월분 추천예정액 1백50억원의 9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청업체들이 너무 많아 상당수 업체들은 쓸수없을 것으로 보인다. 8월분 자금신청결과 기금은 추천예정액 1천억원의 2배를 웃도는 2천3백20억원,외화대출은 추천예정액 8백억원에 못미치는 5백8억원이 신청됐다. 통산부는 설비구입액이 10억원이상인 경우 외화표시원화자금으로 신청토록 함으로써 값비싼 설비를 구입하려는 업체들의 신청이 집중됐고 지원금리도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2%를 얹은 연8%수준으로 낮아 신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통산부는 외화표시원화자금에 대한 신청이 예상보다 많자 9,10월 추천분을 앞당겨 배정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통산부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신청업체중 기업의 건전성,성장가능성,사업타당성등을 토대로 엄격한 실사및 평가를 거쳐 월말까지 추천업체를 결정해 금융기관과 신용보증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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