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 특별사면/복권] 현대/대우/한화 크게 반겨..재계 반응

재계는 현정부들어 이런 저런 이유로 유죄판결을 받고 "근신"해 온 주요 기업인들이 "8.15광복 50돌 특사조치"로 대거 사면.복권되자 "오랜 응어리가풀렸다"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특히 오너 회장들이 "유죄 족쇄"를 차는 바람에 그룹전반의 경영활동이 위축되는등 찬서리를 맞았던 현대 대우 한화 동아그룹등은 "그동안의 위축된분위기를 떨치고 신규사업등을 본격 추진할수 있게 됐다"며 전열 재정비를 벌써부터 서둘고 있다. 전경련은 이날 재계인사 사면.복권조치에 대해 "그동안 세계화를 위해 기업들이 활동하는데 국내 법적제약이 알게모르게 있던게 사실"이라며 "이번정부의 영단은 기업들의 경제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현대그룹은 정주영명예회장이 사면대상에 포함되자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라면서도 크게 반색. 한 고위관계자는 정명예회장이 복권을 계기로 그룹 경영일선에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일부 전망에 대해선 "경영전면에 다시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게 정명예회장 본인의 확고한 뜻"이라고 전했다. 현대는 그러나 이번 조치에 정명예회장 이외에도 정몽헌현대전자회장 송윤재대한알루미늄회장 박세용현대종합상사사장등이 포함됨으로써 "정부가현대와의 묵은 앙금을 완전히 털어버렸다는 사인이 아니겠느냐"며 3년여에 걸친 금융제재등 유.무형의 압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 .김우중대우그룹 회장은 체코등 동유럽지역 자동차사업 현장을 돌아보기위해 11일 출국하기에 앞서 그룹 비서실로부터 사면내용을 보고받고 지금까지 추진해온 세계경영에 더욱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도 "그동안 김승연회장의 근신으로 국내 사업활동에 제약이 많았다"며 정보통신 금융등 분야의 국내외사업 신규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을 시사. 동아그룹은 최원석회장의 사면소식이 전해지자 "오는 18일 치를 그룹창립 50주년 행사를 앞두고 가장 값진 선물을 받았다"며 환영일색.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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