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레슨 하이라이트] (231) 깃대를 꽂아두라

그레그 노먼이 US오픈 최종일 16번홀에서 칩샷을 할때 캐디에게 깃대를뽑게하자 SBS금요골프 해설자는 "칩인"을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칩샷을 단번에 홀에 넣으려는 의도로 깃대를 뽑게한 노먼의 행동은 옳은가. 미골프잡지 "골프매거진"에서 실험을 했다. 깃대를 꼽은 상태와 뽑은 상태에서,"트루롤러"라는 스윙머신과 베테랑 투어프로 톰 젠킨스를 동원해서, 수천번의 칩샷을 발생가능한 온갖 상황에서 시도한 것이다. 실험결과 깃대를 꼽고 칩샷하는 편이 그렇지 않을때보다 스윙머신은 33%, 사람은 18%나 더 홀에 들어가는 확률이 높았다. 깃대가 꽂혀있으면 특히 긴 칩샷이나 내리막라이에서와 같이 볼이 빨리 구를수록 유리하고, 볼이 깃대를 비스듬히 맞히더라도 깃대가 볼의 에너지를 흡수해 스피드를 줄여주므로 칩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칩샷할때는 깃대를 꼽아두고 하라"는 것이 이 실험의 결론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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