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경기 연말부터 위축...EU위원회 전망

[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경기는 국제환율의 혼란으로 인해 당초 기대와는 달리 금년말부터 위축기미를 보일것이라고 유럽연합(EU)위원회가 17일 전망했다. EU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경기전망보고서"를 통해 금년도 15개 회원국의 평균 겅제성장률은 3.1%로 지난해의 2.7%를 웃돌것이나 내년에는 2.9% 수준으로 위축될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1월 EU가 전망한 96년 경제성장 예상을 3.2% 훨씬 밑도는 수치다. 이보고서는 유럽경제의 핵인 독일및 프랑스가 통화강세로 인해 금년 후반부터 경기가 위축되면서 유럽의 전반적인 경제기조를 침체로 몰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출주도의 독일경제는 마르크화 가치가 미국달러및 여타 유럽국 통화에 대해 초강세를 유지,올 경제성장률은 당초예상치인 3.0%에 이를것이나 내년은 2.6%(당초 예상은 3.4%)수준까지 후퇴할것으로 관측됐다. 프랑스경제도 올3.1%성장에서 내년에는 2.9%로 뒷걸음질할 전망이다. 이로인해 오는 96년 후반 회원국의 평균실업률은 여전히 10%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것으로 이보고서는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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