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제 내년 재개 .. 변형근로시간제 도입도 적극 검토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2년동안 시행됐던서머타임(SUMMER-TIME)제를 빠르면 내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방안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또 법정 근로시간인 주당 44시간 범위에서 개인들이 하루 근무시간을 업무량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변형근로시간제를 도입하는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6일 재정경제원은 최근 심화되는 인력난을 해소하고 과소비 분위기를 억제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인력 수급 문제 및 과제"를 다음주 차관회의에 상정, 부처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재경원 고위 관계자는 "최근 경제활동인구의 증가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제조업을 중심으로 인력난이 심화되고 사회적으로도 과소비 조짐이 일고 있다"며 "내년부터 4~10월의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섬머타임제 실시방안을 관계부처 회의때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머타임제는 지난 87,88년 정부가 서울올림픽 경기 개최시간을 미국의방송시간과 맞춰야 한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실시했었으나 생활리듬이 바뀌고 근무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부작용 때문에 폐지됐었다. 이밖에 인력공급회사의 설립을 허용하는 인재파견제도 도입과 기술및 기능보유자들에 대해 3년간 산업현장에 근무하면 병역의무를 면제하는 산업기능요원을 현재 3만5천5백명에서 대폭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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