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클로즈업] 신용관리기금, 충북투금 공매방식/절차 고심

재경원의 충북투자금융 공매방침이 정해지자 충북투금의 관리를 맡고 있는 신용관리기금은 구체적인 공매방식과 절차를 둘러싸고 고심하는 모습. 이는 충북투금주식을 한미은행과 제일상호신용금고가 담보로 잡고 있는 상태에서 입찰에 부칠경우 낙찰가가 채무자인 덕산계열사가 갚아야 할 원리금보다 높거나 낮게 나왔을때 차액처분이 모호하게 되기 때문. 신용관리기금은 구체적인 공매방법으로 한미은행과 제일금고가 채권확보를 위한 임의처분방식으로 충북투금주식을 공매하는 방법 신용관리기금이 충북투금주식을 인수한후 단기간내에 제3자에게 넘기는 방법등을 재경원에 건의해 놓은 상태. 그러나 전자의 경우 낙찰가가 높게 나올때 덕산그룹채권단이 차액을 자신들의 채권확보에 써야한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신용관리기금측의 예상. 이때문에 재경원측도 선뜻 구체적인 공매방식을 결정하지 못하는 눈치. 신용관리기금의 한관계자는 "두가지방법이 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인수희망자들이 쉽게 나서지 않는 만큼 신용관리기금이 인수후 공매하는 방식이 공정하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제시. 한편 또다른 관계자는 "제3자가 충북투금을 인수할 경우 인수자금 예금인출자금등 모두 1천5백억원의 현금이 있어야 정상화가 가능할것"이라며 "무엇보다 현금동원능력이 인수자선정의 최우선조건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귀띔.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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