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김덕전부총리 경질 역시 깜짝 인사

김영삼대통령이 21일 김덕통일부총리를 전격 경질할때까지 청와대관계자들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는 후문.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한승수비서실장으로부터 김부총리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즉각 경질결심을 굳혔다는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 김대통령은 한실장의 보고직후 나웅배국회외무통일위원장을 후임으로 결정,산업시찰차 말레이지아를 방문중인 나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통일부총리 임명사실을 통보하며 이날중 귀국토록 지시했다고. 윤여준청와대대변인은 김부총리의 전격 경질배경에 대해 "김부총리가 안기부장 재직당시 문제의 문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했지만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이루겠다는 문민정부의 의지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담겨있는것"이라고 설명.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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