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속씨름협회회장에 김재기(종합유선방송협회장)씨 취임

김재기 종합유선방송협회 회장(57)이 22개월째 공석사태를 빚고 있는 대한민속씨름협회 회장에 취임한다. 민속씨름협회 정영찬 회장직무대행은 10일 김재기씨가 회장추대위원회의 민속씨름협회 회장직을 9일 오후 수락,20일경 회장직에 취임하게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협회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김회장의 추대를 추인하고 20일 총회를 소집해 이를 승인한뒤 바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회장이 회장에 취임하면 지난해 3월 슬로트머신 사건으로 구속된 엄삼탁 전회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96년 6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김회장은 임기내에 현재의 6개 씨름단에서 9개 씨름단으로 3개 씨름단을 늘리고혁신적인 민속씨름 발전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총회가 끝나는대로 이사를 포함한 집행부 전원이 총사퇴,신임회장에게 새로운 집행부 구성과 협회 사무국 개편의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김회장은 고 김재광 국회부의장의 친동생으로 지난 60년 주택은행에 입사한뒤지난 92년 주택은행장에 올랐고 지난해 외환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현재는 종합유선방송협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1일자).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