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한화그룹, 해외진출 본격 나서..기업인수등 통해

한화그룹이 김승연회장의 "한화식 국제화" 추진의지에 맞춰 해외합작진출및기업인수를 통한 국제화에 본격 나선다. 한화그룹은 11일 중국 절강성 닝보시및 항만국과 공동으로 벌크케미컬류를저장할수 있는 탱크터미널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중국측과 합작투자규모를 3백만-4백만달러로 잡고 현재 지분구성등 구체적인 합작방안을 협의중이다. 한화는 또 지사설립으로 이미 현지기반을 갖춘 카자흐스탄과의 중계무역 기지확보를 위해 중국 신강성에 한화종합화학 일본종합상사등과 컨소시엄으로 PVC 가성소다등 석유화학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화는 오는11월 현지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화는 알바니아 정부관계자들과 현지합작진출에 원칙 합의하고 금융 통신등 부문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와관련 지난 92년2월 인수한 그리스 아테네은행의 현지지점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화는 또 정보통신사업을 미래의 주력업종으로 키운다는 김회장의 방침에맞춰 미국 인터디지틀사에 자본참여할 계획이다. 자본가치가 1억달러에 이르는 이 회사에 자본참여, 무선통신분야의 첨단기술을 축적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이미 네덜란드 후빈의 무선통신장비생산업체인 로힐사의 지분 49%를인수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합작과 관련한 실사작업을 진행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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