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은행대여금고 확산 .. 지난8월 장신은 첫선

열쇠나 카드없이 고객의 지문만으로 문을 열고 닫을수 있는 "지문인식 대여금고"가 확산되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8월 장기신용은행이 압구정역지점과 중앙지점에 지문인식대여금고를 처음 설치한 이후 한미은행이 압구정 사당 서초중앙지점등 3개 지점에, 하나은행이 평창동지점에 새로운 대여금고를 설치했다. 또 외환 조흥 상업은행과 한국투자신탁 국민투자신탁등도 다음달중 신설점포에 지문인식대여금고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대여금고는 고객의 지문을 입력해야만 열수 있어 안전이 최대한 보장되는 점이 특징이다. 또 대여금고 열람사실이 자동으로 컴퓨터에 기록돼 은행으로서도 별도의 고객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는 고객과 은행이 각각 1개씩의 열쇠를 갖고 동시에 열어야만 대여금고이용이 가능했었다. 지문인식대여금고의 프로그램개발을 맡고 있는 현대시스템의 하균표과장은"이용이 편리하고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때문에 은행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신용은행관계자도 "비밀이 완벽하게 보장돼 대여금고를 사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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