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활동이냐 외유냐' 논란..도마위에 오른 의원 해외여행

"의원외교냐 외유냐" 지난 제1백69회 임시국회가 폐회되자마자 해외로 빠져나간 상당수 의원들중일부의원들의 현지에서의 일탈행태가 국내에 알려지면서 의원들의 해외여행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여야지도부도 곱지않은 여론을 감안해서인지 "이 어려운 판국에 국민들과땀을 같이 흘리기는 커녕 무슨 짓들이냐"며 일제히 조기귀국 종용에 나서는한편 외유단속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26일 현재 해외에 나가있는 의원수는 모두 38명. 소속별로 보면 민자당이 20명, 민주당 15명, 무소속이 3명이다. 또 민자당 20명, 민주당 15명, 무소속 5명등 총 40명의 의원이 해외여행 예정신고를 마치고 출국대기중이다. 이에대한 비판의 골자는 근 한달간 온나라가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시점에 "현장의 소리"를 보다 국민들 가까이서 수렴하고 기민하게 대처해야할 선량들이 한마디로 "분위기"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원들의 해외여행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의원방문외교와 국제기구참석외교, 그리고 개인적인 여행이 그것이다. 앞의 두 경우는 명실상부한 의원외교로 볼수 있다. 이는 국회의원 외교활동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시행되는 의원외교다. 현재 이에따라 해외여행중인 의원은 8명에 불과하다. 구창림 김동근(민자) 남궁진 임채정의원(민주)으로 구성된 외무통일위팀은세계무역기구및 국제원자력기구활동 현황파악차, 신재기 이영문(민자)이규택 김인곤의원(민주)등 농림수산위팀은 선진농업국시찰차 각각 유럽을방문중이다. 이 두팀은 이미 1년전 여행일정을 잡았고 예산배정까지 받았다. 나머지는 모두 개인적인 여행으로 이른바 외유로 분류될수 있다. 외유에 대한 동정적인 시각도 적지않다. 나가면 뭔가 배우는게 있으며 "우물안 개구리"수준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다만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충분히 받도록해 "국제한량"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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