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그린피 올린곳 한곳도 없어..여론봐가며 조정할 듯

.7일부터 골프장이용료(그린피)가 자율화됐으나 그린피를 올리거나 내린곳은 한 군데도 없다. 개정된 "체육시설 설치 이용에 관한 법"에 따라 각 골프장들은 이날부터자율적으로 그린피를 정해 받을수 있게 됐으나 86개 골프장중 그린피가변동된 곳은 단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요정기휴장 또는 동계휴장중인 골프장들은 아직 그린피조정계획이없다고 밝혔고,이날 개장한 서울한양 한성 춘천 동래 인천국제 오라CC등은종전요금과 똑같은 그린피를 받았다. 또 전국 회원제골프장들의 모임인한국골프장사업협회나 문화체육부도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그린피를인상한 골프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골프장들이 그간 목말라하던 그린피자율화가 이루어졌음에도 이처럼첫날부터 시행이 전무한 것은 골프장들의 극심한 눈치보기와 모법에 따르는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아직 입법예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대부분 골프장들은 현재 그린피자율화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끝낸 상태이며 시기선택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자율화=인상"인현실에서 남들보다 먼저 인상해 여론의 저울대에 올려지기보다는 남들이인상한 다음에 슬그머니 뒤따르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시행령은 원래 모법과 동시에 발효될 예정이었으나 "회원제골프장 이원화문제"와 "시행령 입법예고전 관계부처협의"라는 돌출변수가 생기면서 아직까지 입법예고가 되지않고 있다. "시행령에는 자율화에 관한 중요한 내용이없다"는 문체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업주들은 시행령이 나와보아야 자율화에 대한 구체적인 감을 잡을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장협에서도 그린피인상에 대해 "시행령이 나온후 하는게 좋겠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이다. 여하튼 회원제 퍼블릭을 막론하고 골프장들은 일러야 2월중순,늦으면3월에나 가야 조정된 그린피를 적용할것 같다. 인상률은 대체로 10-20%수준이라고 밝히는 골프장들이 많으며,지방골프장들은 도별로 인상액을맞춘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예상과달리 제주나 부산지역 골프장들이먼저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중부지방보다 날씨가 포근한 관계로시즌이 일찍 도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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