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서 당락갈렸다...고려.연세.포항공대, 재학생등 강세

고려,연세,포항공대 등 명문사립대의 올 전기입시 합격사정결과 재학생이 재수생보다,서울지역학생들이 지방학생보다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능성적과 본고사성적과의 상관관계는 비교적 낮아 수능시험 고득점자들의 탈락사례가 많았으며,본고사의 경우 예상대로 국어의 논술 및 영어독해에 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합격자를 발표한 고려대의 경우 재학생의 비율이 76%로 지난해(69%)보다 7% 포인트 늘었으며,연세대도 지난해(62%)보다 11%가 늘어난 73%를 차지했다. 서울출신 학생비율은 연세대가 2천6백83명으로 61%,고려대가 56%였으며 특히 강남의 8학군 지역이 강세를 보여 고려대는 30명 이상 합격자를 낸 21개 고교중 12곳을,연세대는 상위 5개교중 3곳(상문.경기.서울고)을 차지했다. 포항공대는 합격자 1백80명중 60명이 과학고 출신으로,특히 서울과학고생이 이중 53명을 차지하며 전체수석(이승주군.18)을 포함해 10개과 수석을 휩쓸었다. 이군은 수학과 과학을 치른 본고사에서 2백점 만점을 맞았으며 특히 수능성적 1백90점 이상 9명중 6명이 본고사성적 저조로 탈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 연세대 김수일 교무처장은 "전반적으로 복잡한 계산문제에 강해 본고사 커트라인이 예상보다 평균 10여점 올랐으나 국어 논술의 경우 15점만점에 3~13점의 다양한 점수분포를 보여 합격의 변수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평균점수가 가장 높은 학과는 자연계열의 경우 연세,고려대 모두 의예과였으며 인문계는 연세 영문,고려대는 법학과로 나타났다 한편 포항공대는 합격자의 73%가 서울대에 복수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외국어,동국,홍익대 등 중위권대의 인기학과도 합격점이 크게 높아 복수지원에 따른 상위권대로의 합격자 대거 이탈사태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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