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백화점시대 "활짝"...젊은 여성층 겨냥 속속 개점

전문백화점 시대가 열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영동점이 패션 전문백화점으로 최근 문을 연데 이어 미도파백화점이 내년 11월 명동 본점을 영패션 전문백화점으로 재개점할 계획이다. 또 그랜드백화점도 최근 인수한 신촌 크리스탈백화점을 내년 4월 젊은 층을 겨냥한 캐주얼 패션전문백화점으로 개점키 위해 준비중이며 명동 제일백화점도 젊은 여성을 주 타깃으로한 전문백화점으로의 변모를 시도하고있다. 전문백화점은 신설 백화점규모가 대형화되면서 규모가 작은 기존 백화점들이 상품구색 경쟁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잇따라 시도하고 있다. 전문백화점은 특정 품목의 상품만을 파는 전문점과 초대형 매장에서 모든 상품을 구비해 판매하는 백화점과의 중간 형태로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업태다. 신세계 영동점은 지하 식품매장을 제외하고 전 층을 패션관련 제품으로 꾸미고 있으며 특히 매장의 대부분을 여성대상 패션의류 등에 할애하고 있다. 또 매장과 서비스공간을 고급화해 상류층 여성들을 위한 백화점으로 특화시키고 있으며 브랜드별 매장이 아닌 상품중심의 매장으로 꾸며 토틀패션을 구사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명동점은 가구 가전제품 등 패션과 무관한 상품을 과감히 철수하고 20~30대 젊은 여성들을 위한 패션상품으로 매장을 재구성하는 한편 1개층을 젊은층 취향의 패스트푸드 매장으로 채우는 등 상품을 전문화할 계획이다. 그랜드백화점은 크리스탈백화점을 젊은층 여성대상 패션전문백화점으로 꾸밀 계획인데 지하 1층에는 식품매장을 두고 지상층은 젊은 여성들의 패션의류중 특히 캐주얼의류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연장 등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공간과 패스트푸드 매장 등을 유치, 대학가인 신촌의 지역특성을 활용할 계획이다. 명동 제일백화점은 이미 지하 1층 3백평을 이랜드 매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나머지 층에 대해서도 젊은여성들을 대상으로 매장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중저가품 전문백화점으로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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