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세일고교생 또 농성...학생징계철회.학생회활동 요구

인천 세일고(교장 이병희) 2.3학년생 3백여명은 17일 학교 복도에서 학생회장 직선제 요구와 관련해 수학능력시험 당일 퇴학처분한 3학년학생 2명에 대한 징계철회와 학생회활동보장등을 요구하며 4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학교쪽이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3학년생을 시험일인 16일자로 퇴학처분한 것은 교육기관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도덕률을 저버렸을뿐 아니라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말살하기 위한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세일고는 학생들이 직선으로 선출하게 돼 있는 학생회장을 간선으로 뽑은 데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자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휴업령을 내린 데 이어 16일 시위를 주도한 3학년생 한양태(18) 박상운(18)군등 2명을 퇴학시키고 2학년생 이원석(17)군 등 2명을 6일간 유기정학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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