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곽훈씨, 옹기작품 '소리/겁' 설치 관람객 관심

서양화가 곽훈씨(52)가 국립현대미술관 입구에 설치한 옹기작품이 이미술관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어 화제. 재미작가로 "동부에 백남준이 있다면 서부에 곽훈이 있다"는 평을 듣는곽씨는 9일~12월3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미이후 20여년간의 작품세계를총결산하는 대규모 작품전을 열고 있는데 실내의 회화작품과 함께 미술관입구에 설치한 옹기작품 "소리/겁"이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윗부분에 두개의 구멍을 낸 길이 1m20 짜리 옹기 25개를 늘어놓은 다음국악작곡가 김영동씨가 만든 대금곡 "겁"을 녹음시켜 놓은 이 설치작품은외양이 독특할 뿐만 아니라 은은하면서도 깊이있는 음악이 옹기구멍의연결을 통해 미술관 마당 가득 울려퍼짐으로써 관객들에게 전시회관람과는또다른 색다른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겁"의 대금연주와 타악기반주는 부부국악인인 이용구 유경화씨가 맡았고음악의 전체적인 코디네이션은 가수 조영남씨가 담당했다. 곽훈씨의회화작품은 서울종로구인사동 선화랑에서도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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