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지지"속 사태진전 주시...정부, 대책마련 부심

정부는 러시아정국이 급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공식논평을 자제한채 사태진전을 주시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다만 옐친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날 경우 한-러 양국관계에 예상치 못한 파장이 올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심으로는 옐친 지지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현재 한-러 양국간의 경협차관상환문제를 비롯해 KAL007기 피격에 대한 러시아측의 보상문제, 서울정동의 구러시안공관부지 반환협상등 현안이 있지만 러시아정국이 안정될때까지 이러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강경보수파가 권력을 장악할 경우 한반도정책에 있어서 옐친과는 달리 다시 친북한노선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러시아가 친북한정책을 취할 경우 북한 핵문제해결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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