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미대학 분교 설립, 사기행각 벌여...경찰, 2명 구속

경찰청 외사분실은 18일 국내에 미통신교육기관의 분교를 설립해놓고 학생들을 불법 모집해 졸속교육을 시키고 등록금을 받아챙긴 재미교포 존 광 파커씨(한국명 박광복.57.미로스앤젤레스 거주)와 최문종씨(51.서울 용산구 서계동 228)등 2명을 교육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파커씨는 91년5월 미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으로부터 시한부 통신교육기관 인가를 받아 "센추럴대학"을 설립한 뒤 한국연락사무소 명목으로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한강빌딩 301호에 분교를 차려놓고 지난 92년2월정모씨(37.서울영등포구 대림동)로부터 등록금 3백20만원을 받고 경영학과에입학시키는등 지금까지 10개학과에 입학생 1백37명을 모집해 교육시키고 등록금 3억2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파커씨는 일간지 등에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과대광고를 내 학생들을 모집한뒤 1주일에 2차례씩 2시간 강의를 하고 10개월만에 졸업시키는등 졸속교육을 시키고 국내에서는인정되지 않는 영문학위증을 발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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