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로-철도건설 3천4백km 확충해야...교통개발연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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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교통난을 해소키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2천3백km의 도로(2차선 기준)와 철도 1천1백km가 하루빨리 건설되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교통개발연구원은 9일 "국가 경제성장과 교통투자의 조화"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91년 GNP(국민총생산)규모에 맞는 적정도로(2차선기준)는 6만7백99km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철도를 포함한 실제 도로길이는 5만1천1백79km에 그쳐 9천6백20km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91년 기준으로 연간 5조원에 이르는 교통혼잡비용을 일시에 해소하기는 어렵겠지만 경제발전에 큰 지장을 주지않는 3조원 규모로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에 필요한 도로건설만도 4천5백km라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철도를 1천1백km 추가건설할 경우 2차선도로 2천2백km의 수송효과가 있어 도로는 2천3백km만 건설하면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같은 철도및 도로건설이 빠른시일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교통혼잡비용은 오는 2000년에는 45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