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노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국내주식시장을 겨냥한 외국자본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 외국인들이주식투자를 위해 들여온 돈에서 보유주식을 매각,다시 갖고 나간 돈을 뺀순유입금액은 올들어 5월말까지 21억5,8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증시개방원년"인 작년한햇동안의 순유입금액 20억6,900만달러를 이미웃돌고 있다. 외국자본유입은 특히 올3월이후 급격한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다. 지난3월한달동안 4억9,000만달러가 들어와 월간 최고기록을 경신한것을 신호탄으로4월중 6억200만달러,5월중 5억3,900만달러등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이달들어서도 19일까지 들어온 자금이 5억5,190만달러에 이르고있어월간최고기록이 또다시 새로 수립될 전망이다. 이렇게 들어오는 외국자본은 국내외환시장에서 원화로 환전돼 곧장주식매입에 쓰여진다. 외국인들이 올들어 이달 19일까지 주식을사들이는데 쓴 돈은 3조1,167억여원,갖고 있던 주식을 팔아 찾아간 돈은1조1,010억여원으로 순매입금액이 2조157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작년전체의 순매입금액 1조5,083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국내주식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증시전망을 밝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돈벌이"가 될 것으로 보고달려들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경기가 불황에 빠져들면서 증시도 바닥을전전했었지만 최근 수출이 되살아나는등 우리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조짐을보이고 있는게 외국인투자자들의 "입맛"을 높여주고있다고 볼수 있다. 외국자본 유입은 국내주가의 등락과 거의 비슷한 커브를 그리고있다.종합주가지수가 460선으로까지 떨어지는등 "바닥을 기었던"작년7월엔순유입액이 단돈 200만달러에 불과했었다는게 단적인 반증이다. 8월과9월에도 각각 3,700만달러,7,900만달러에 지나지않다가 종합주가지수가600대로 올라서 "빈사탈출"조짐을 보인 10월엔 3억1,600만달러로 급증했다. 대우경제연구소 심근섭상무는 "우리나라 주가가 작년7월을 바닥으로회복되는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이 바로외국인이었다"며 "국내투자자들이 선뜻 판단을 내리지못해 망설일 때이들이 대규모 주식매입에 나서 주가상승을 선도한 측면도 있다"고 말한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유입은 이처럼 국내증시를 부양시키는 효과가 있는반면 환율을 교란하고 통화관리를 어렵게만드는 등의 부작용도 일으킨다.아직 우리나라는 경상수지가 적자상태를 계속,외화가 부족한 상태여서원화환율이 부족규모만큼을 반영해 오르는게(원화절하) 시장원리랄수있는데 외국자본유입으로 오히려 원화값이 절상되는등 왜곡되는 경우가잦아지고있다. 또 국내에 들어온 외국자본은 원화로 환전돼 시중에살포되는 효과가 있어 그만큼이 통화증가로 잡히게 된다. 가뜩이나 물가가불안한 상태에서 통화관리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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